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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먹고

교토 전통을 담은 작은 거리에서 가이세키 요리를 맛보다.

by 르바 2022. 10. 19.

 

 

안녕하세요. 일본에서 르바입니다 :)

오늘 포스팅은 교토의 한 식당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무더웠던 올해 여름에 가족들과 함께 가이세키 식당을 방문했는데요.

분위기도 좋았고, 음식도 맛있게 잘 먹어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이곳은 이시베코지라는 작은 돌담길을 지나다보면 만날 수 있는 식당입니다.

이시베코지는 청수사를 목표로 아라비카 커피, 야사카의 탑, 다다미 스타벅스 등을 가기 전 작게 나있는 길인데요.

전통 건물 보존지구로 지정되어 있는 작은 길입니다.

 

미리 알고 가지 않고, 작은 길로 한번 가보자하는 모험심이 없다면 쉽게 지나치실 거에요.

사람이 사는 곳이라 사진 촬영이나 큰 소음을 내지 말아달라는 안내문이 있는 곳입니다.

이 거리를 걷다가 사진처럼 콩 모양의 표지판을 보신다면, 이 식당을 찾으신 거에요.

 

 

 

 

가족과 함께하는 자리라, 편하게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이렇게 돌계단을 올라가면 작은 현관이 나타났던걸로 기억합니다.

 

코로나 덕분에 들어가기 전 열이 나는지 확인과 알콜 소독도 이제는 일본에서 일상이 되어버렸네요.

이제는 코로나도 일상이 되어버렸고,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는 상황에서 점점 절차가 간소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해외에 나와서 코로나 걸리면 생각도 못한 긴 일정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딱 12시 점심시간에 예약을 해서 찾았는데,

이때는 저희 가족밖에 없었고 너무 조용했지만 사진을 찍을 만한 분위기는 아니라서 화장실 가는 길에 조심스레 한컷.

 

저희는 2층으로 안내 받아 개인실에서 식사를 했는데요.

에어컨도 잘 나오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면서 가져다 주는 요리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계단 위 쪽으로 보이는 식당의 마스코트 모양이 귀엽네요.

 

 

 

 

 

 

보통 아내와 식당을 가면 사진을 굉장히 많이 찍는 편인데,

처형댁에 초대를 받아 식사하는 자리라 간단하게 음식 사진을 위주로 찍었네요.

 

이 곳의 컨셉이

주방장이 매일 구입해서 매일 달라지는 신선한 회를, 제철 식재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그리고 거기에 맞는 맛있는 사케도! 

정도로 말할 수 있겠네요.

 

그래서 저는 맥주... 요리 자체는 사케와 어울릴지 몰라도 이 때 너무 더운 날이라 맥주가 바로 생각났어요.

정말 맛있는 생맥주였습니다.

 

 

 

자세히는 잘 모르지만 가이세키 요리가 보통 순서가 있는데,

사키즈케 (先付) 제일 먼저 먹는 요리료, 채소 초무침 등이 나온다고 하네요.

 

위 쪽에 꽃을 치우면 짜잔하고 나오는 '계절의 향기'라는 타이틀의 사키즈케입니다.

계란 요리위에 캐비어였던 것 같아요. 식전 주 한잔과 입맛을 돋우는 상큼한 요리.

 

 

 

 

두번째 요리. 푹신푹신한 계란 요리가 나왔네요.

깔끔한 국물에 입에 넣자마자 솜사탕처럼 녹아버리는 계란요리.

가장 대중적인 요리 재료로 어디에서도 먹어보지 못했던 신선한 요리였습니다.

보통은 두번째로 제철 생선과 채소, 닭고기 등을 넣은 맑은 국이 나온다고 하네요.

 

 

 

 

 

그다음이 제철의 생선을 심플하게 먹을 수 있는 순서네요. 

아마도 제가 좋아하는 '타이(たい, 도미)'인 것 같은데,

제철 생선이 매번 바뀌면서 나오다보니 방문하시는 날에 따라 바뀌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간장에 회와 같이 나온 꽃을 톡톡 따서 같이 넣어 먹으면 독특한 향이 나는 신기한 식재료가 됩니다ㅎㅎ

 

 

 

 

 

그다음이 제철의 야채 튀김. 그 중에 기억에 남는 식재료가 옥수수인데요.

아니 옥수수도 튀기나? 하면서 한입 베어 물었는데 옥수수가 굉장히 달아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릇도 참 멋지네라고 생각했던 것도 다시 기억이나네요ㅎㅎ

 

 

 

 

 

그 다음이 구이 요리. 닭요리 같기도 하고,

지금 식당 홈페이지에서 보면 대지의 은혜라고 적혀 있어서 정확히 파악히 힘드네요.

아무튼 맛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요리는 또 계절에 따라 바뀌는 가마솥밥이네요.

점원이 직접 들고 와서 밥을 보여주시고, 직접 퍼갈 수 있게 준비해주시네요. 

 

 

 

 

 

옥수수의 감칠맛이 나는 맛있는 밥을 일본식 반찬인 츠케모노라는 일본식 채소절임 반찬과 함께 먹으면서 마무리.

그리고 입가심으로 차 한잔까지 하면 7찬 가이세키 요리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메뉴, 홈페이지 크롬 번역으로 캡쳐.

 

 

아무렇게나 홈페이지를 번역을 한 뒤에 캡쳐를 해서 따온 코스 요리 메뉴입니다. 

제가 먹은 건 4,800엔 코스인 것 같은데 술을 주문하시면 좀 더 예산을 잡으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너무 간략하게 설명을 한 포스팅인 것 같은데, 아래에 식당 정보를 정리해서 올려놓을테니 크롬 번역으로 확인하시면 

좀 더 원하시는 정보를 보시기 편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나설 때 나와서 인사를 해주시는 쉐프님.

굳이 이 식당을 가지 않더라도 5분만에 다 볼 수 있는 작은 길,

이시베코지를 구경해보시는 것도 꽤 괜찮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아 오늘 포스팅 남깁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는 포스팅이길 바라면서 글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구글맵 검색 기준

식당명 : Ishibekoji Mamecha Kyoto(石塀小路豆ちゃ 京都)

홈페이지 : https://www.dd-holdings.jp/shops/mamecha/kyoto#/

 

石塀小路豆ちゃ 京都|DDホールディングス店舗総合情報サイト

石塀小路豆ちゃ 京都 のWeb予約は こちらのページ よりご利用いただけます。 八坂神社近く。京都祇園の奥座敷『石塀小路」で手間ひまかけたおばんざいを。 京都は祇園の奥座敷・石塀小路

www.dd-holdings.jp

전화번호 : 0755322788(구글맵에 이 번호로 검색해도 식당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위치 : 게이한 본선 기온 시조 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청수사 가기 전 작은 골목길인 이시베코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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