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오사카에서 조르바 인사드립니다.
얼마 전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 홋카이도 여행을 다녀와서 느꼈던 점 겸 여행 팁을 작성 해보려고 합니다.
짧은 여행이라 아쉬움도 들지만 또 몰랐던 새로운 세상을 본 것 같아 즐겁기도 하네요.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길 바라면서 작성해보겠습니다!
천천히 읽어주세요^^
여행 루트
가장 먼저 2박 3일 간 홋카이도의 여행 동선을 먼저 말씀 드려볼게요.
첫째날 : 오사카 출발(오전) > 치토세 공항에서 간단한 간식 > 삿포로 이동 > 삿포로에서 점심 >
버스로 후라노로 이동 > 후라노 도착, 호텔 체크인 > 저녁 > 닝구르테라스
둘째날 : 호텔 조식 > 후라노 주변 구경 > 버스로 삿포로로 이동 > 삿포로, 뮌헨 크리스마스 마켓 구경 >
조잔케이 호텔로 이동 > 조잔케이 도착, 호텔 체크인 > 저녁 > 호텔 온천
셋째날 : 호텔 조식 > 조잔케이 구경 > 삿포로 이동 > 오타루 이동 > 오타루 스시, 점심 > 르타오, 기타이치홀 구경 >
신 치토세 공항 이동
이렇게 보니 이번 여행은 이동 시간이 참 길었던 것 같습니다.
닝구르테라스, 눈오는 온천, 기타이치 홀 등 각 도시에서 꼭 보고 싶었던 곳을 가보려고 조금 이동 경로가 이상한데요.
비효율적인 여행 루트가 참고가 될 것 같진 않지만 혹시나 싶어 적어봅니다.
1.방수화
이번 여행에서 가장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 아이템이 방수화입니다.
저는 오사카에서 미리 소렐(Sorel)이라는 브랜드의 방수+방한화 기능이 있는 신발을 미리 구입해서 갔는데요.
올해가 따뜻한 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삿포로에서는 내리는 구경을 못했어요.
사진처럼 벌써 내렸던 눈이 쌓여서 녹고 있는 모습 밖에 못봤네요.
저런 땅을 보통 운동화로 걸었다고 생각하면 정말 아찔하네요.
물이 질질 새들어오고, 발은 계속 시려오고, 찝찝하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은 눈이 녹기도 했지만, 눈이 땅에 남아 질척 거리는 땅도 있으니 꼭 방수가 되는 신발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현지분들도 막 따뜻해보이는 신발이 아니더라도 장화 같은 방수 신발은 꼭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추운 날씨에 하이힐 신은 현지 멋쟁이 분들도 봤지만 그건 경험이 많은 로컬들이니까요(?)
꼭 신발 만이 아니더라도 방수가 되는 제품들을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2.몸을 가볍게
그리고 이번 여행은 모두 대중교통을 이용을 했습니다.
경로 검색은 구글맵으로 확인하시면 거의 정확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삿포로에서 후라노로 가는 길은 3시간 정도,
삿포로에서 조잔케이로 가는 길은 1시간 정도,
삿포로에서 오타루로 가는 길은 1시간 정도.
만약 저처럼 이렇게 이동이 길다면 여러 겹의 옷을 입고,
차량 내부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활동할 수 있도록 벗는 게 좋을 것 같더라구요.
저는 패딩보다는 얇지만, 따뜻한 두겹의 자켓을 껴입고 차량 내부에서는 후리스만 입고 있는다던지 하는 식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3.숙소는 역과 가깝게
저는 겨울의 홋카이도는 처음이었는데(사실 홋카이도 간 것도 총 두번ㅋㅋㅋ), 눈이 참 많이 오더라구요.
여름에 여행할 때는 비가 많이 오더니, 이번엔 눈 폭탄!
낯선 곳에 여행하는 게 참 쉽지 않죠. 그런데 날씨까지 안도와준다면 참 힘들지 않을까요?
이번에 후라노에서 선택했던 호텔은 후라노 역에서 걸어서 3분 정도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곳이었습니다.
눈이 휘날리고 길도 잘 모르는데 숙소까지 찾아야 한다면?
여름의 오타루에서도 느꼈지만 이번 여행에선 후라노 역 근처로 숙소를 잡은 게 참 잘한 일인 것 같습니다.
(오타루의 도미인 프리미엄 호텔 / 후라노의 네츄럭스 호텔)
4.해가 빨리 진다.
의외로 여행을 고려하면서 고려하지 않는 게 있다면 해가 빨리진다는 점입니다.
한국도 물론 겨울에 해가 빨리지니 뭐가 그렇게 달라?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다른 나라에서 여행을 하는 만큼 또 한 번 생각을 해보셔도 좋지 않을까 해서 적어봅니다.
삿포로의 경우, 늦게 까지 활동하는 사람도 많아서 상점들도 늦게까지 영업을 해서 도시가 그렇게 어두워보이진 않는데요.
제가 갔던 후라노나 조잔케이 같은 다른 소도시의 경우 4시 반 정도만 되도 깜깜해 지더라구요.
그래도 후라노에서는 꽤나 늦게 까지 영업하는 가게들도 있어서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지만 조잔케이에서는 해가 지고선 밖에 나갈 엄두가 나지 않더라구요. 후라노에서도 닝구르테라스 말고도 꽤나 유명한 노천 온천을 가고 싶었는데 도착 시간이 늦어 일정을 접어야 했습니다.
먹을 거리 같은 경우는 보통 호텔 내부에서 많은 걸 해결할 수 있어서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도시를 좀 더 구석구석 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일찍 도착해서 활동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5.여행 가기 전엔 건강하게!
참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마무리 겸 작성을 해봅니다.
해외여행, 시간도 돈도 많이 필요한 일입니다.
근데 여행을 앞두고. 혹은 여행을 가서 아프다면?
저도 이번 여행을 조금 앞두고 컨디션이 조금 별로 였는데요.
다행히 홋카이도에 가서는 별 탈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컨디션이 되었지만,
눈이 아름답게 흩날리는데 나가서 눈사람도 만들고, 눈을 맞으며 온천을 즐기고, 눈싸움도 하면서 즐기거나
눈이 종아리까지 오는 길을 푹푹 밟으며 이동을 하거나 미끌거리는 땅을 중심을 잡아가며 이동하는 일.
겨울의 홋카이도에서 마땅히 누려야할, 기대하는 일들은 모두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일이더라구요.
마땅히 즐겨야 할 컨텐츠들을 컨디션 때문에 놓치지 않도록 미리미리 잘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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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힘내서 포스팅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오늘도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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